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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가을여행 🍂 야시장 & 온천 즐기기 스린 야시장과 베이터우 온천 풍경

by jjunihappylife 2025. 9. 5.

스린야시장 관련사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해외여행지입니다.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언제 가도 좋지만, 특히 가을은 습도가 줄어들고 하늘이 맑아 여행하기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낮에는 20도 후반, 밤에는 20도 초반의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산책하기 좋고, 야시장의 활기와 온천욕의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 타이베이에서 꼭 경험해야 할 야시장온천을 중심으로 여행법을 소개합니다.

1. 스린 야시장 – 대만 먹거리의 천국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야시장은 단연 스린 야시장입니다. 저녁 6시쯤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해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이곳은 대만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좁은 골목마다 노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네온사인 불빛이 여행자의 발길을 이끕니다.

스린 야시장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 먹거리 다섯 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왕 닭튀김: 얼굴만 한 크기의 커다란 치킨 카츠로, 바삭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특징입니다.
  • 굴전(오아전): 달걀과 굴, 전분을 넣어 만든 대만식 해산물 부침개로, 달짝지근한 소스가 별미입니다.
  • 버블티: 대만 여행의 필수 음료. 쫄깃한 타피오카 펄과 진한 홍차, 우유가 어우러져 달콤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 臭豆腐(취두부): 냄새는 강렬하지만 익숙해지면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대만의 소울푸드.
  • 샤오롱바오: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터져 나오는 만두.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가을밤과 잘 어울립니다.

야시장은 단순히 먹거리를 즐기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학생, 직장인, 가족 단위 손님들이 뒤섞여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풍경은 타이베이의 진짜 매력을 보여줍니다.

2. 베이터우 온천 – 도심 속 힐링

야시장에서의 활기찬 밤을 즐겼다면, 다음 날에는 베이터우 온천(北投溫泉)에서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타이베이 MRT 단수이-신이선(빨간선)을 타고 베이터우역에서 하차하면, 온천 마을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베이터우는 일본 통치 시절부터 개발된 온천지로, 지금도 공공온천, 호텔식 프라이빗 온천, 무료 족욕탕까지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열곡(地熱谷)은 온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오후,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일상의 피로가 녹아내립니다.

온천을 고를 때는 가족 단위라면 프라이빗 룸을,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대중탕을 추천합니다. 가격은 150~500대만달러(6천~2만 원) 선으로 다양하며, 수영복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3. 추천 일정 (2박 3일 기준)

  1. Day 1: 오후 타이베이 도착 → 호텔 체크인 → 저녁 스린 야시장 투어
  2. Day 2: 오전 중정기념당 & 용산사 → 오후 베이터우 온천 → 저녁 스린 야시장 또는 닝샤 야시장
  3. Day 3: 타이베이 101 전망대 → 시먼딩 쇼핑 → 귀국

짧은 일정이라도 야시장과 온천을 모두 넣으면 ‘활기와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기온이 온화해 이동이 수월하고, 비가 오더라도 아케이드형 야시장과 온천이 있어 계획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4. 여행 팁

  • 교통: MRT 1일권(150 TWD)을 구입하면 편리합니다.
  • 결제: 야시장은 현금 결제가 많으므로 100~200 TWD 단위의 지폐와 동전을 준비하세요.
  • 온천 예절: 일부 대중탕은 수영복 미착용이 기본입니다. 안내판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옷차림: 가을 낮에는 반팔도 가능하지만, 밤에는 얇은 가디건이나 자켓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예산 가이드 (1인 기준)

  • 항공권: 약 25만~35만 원 (왕복, 비수기 기준)
  • 호텔: 1박 7만~12만 원 (중급 호텔)
  • 야시장 식비: 500~800 TWD (2만~3만 원)
  • 온천 입장료: 150~500 TWD
  • 교통비: MRT 1일권 기준 150 TWD
  • 총합: 60만 원 내외 (2박 3일 기준)

6. 마무리

대만 타이베이의 가을은 낮에는 온화하고 밤에는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스린 야시장에서 현지인과 함께 어깨를 부딪치며 맛보는 길거리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고, 베이터우 온천에서의 따뜻한 휴식은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 줍니다. 짧은 일정이라도 야시장과 온천을 모두 경험한다면, 타이베이 가을여행은 훨씬 다채롭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