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9 발리 우붓 🌴 논 테라스 & 폭포 트레킹 가이드 발리는 휴양지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 중심부에 자리한 우붓(Ubud)은 조금 다릅니다. 이곳은 해변 대신 숲과 계단식 논이 펼쳐지고, 화려한 나이트라이프 대신 차분한 예술과 요가 문화가 자리합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 습도가 낮아지고 햇살이 부드러워질 때 우붓의 매력은 배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테갈랄랑 논 테라스와 폭포 트레킹을 중심으로 하루 일정을 소개합니다. 🌾 오전 – 테갈랄랑 논 테라스 산책아침 햇살이 막 비추기 시작한 시간, 테갈랄랑 논 테라스를 찾았습니다. 언덕을 따라 계단식으로 펼쳐진 논은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빛 파도 같았습니다. 벼 이삭이 흔들릴 때마다 바람의 결이 눈으로 보이는 듯했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닭 울음소리와 작은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풍경에 생동감을 더했습.. 2025. 9. 12. 두바이 여행 🏜️ 구시가지·골드 수크 & 사막 사파리 하루 코스 두바이라고 하면 흔히 부르즈 칼리파, 초호화 쇼핑몰, 인공섬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도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거의 골목과 사막의 바람을 함께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는 구시가지와 전통 수크, 오후에는 사막 사파리로 이어집니다. 이 하루 속에 두바이가 가진 이중적인 매력—역사와 모험, 전통과 현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오전 –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구시가지 산책아침 햇살이 두바이 크릭(천)을 비추면, 구시가지 골목의 벽은 황토빛으로 빛납니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는 흙벽과 바람탑 건물로 이루어진 오래된 마을로, 과거 상인들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좁은 골목길에는 예술 갤러리와 작은 카페가 숨어 있어, 모래빛 건물 사이에서 의외의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습.. 2025. 9. 12. 시드니 가을여행 🌊 본다이→쿠지 코스탈 워크 완벽 가이드 시드니를 대표하는 여행 루트 중 하나는 바로 본다이 비치에서 쿠지 비치까지 이어지는 코스탈 워크입니다. 총 길이 약 6km의 산책로는 바다와 절벽, 해변 마을을 잇는 최고의 가을 산책 코스입니다. 파도의 소리와 서퍼들의 역동적인 풍경, 길가의 카페와 아트워크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합니다. 🏄 본다이 비치 – 활기가 시작되는 곳아침의 본다이 비치는 서퍼들과 조깅하는 현지인으로 가득합니다. 모래사장을 걸으며 대서양의 파도 소리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에너지가 차오릅니다. 근처 카페에서 아보카도 토스트와 플랫화이트 커피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세요.⛱️ 코스탈 워크 – 절벽과 바다의 파노라마본다이에서 출발해 탬머라마 비치, 브론테 비치를 거쳐 쿠지까지 이어지는 길은 절벽 위로 난 산책로가.. 2025. 9. 11. 뉴욕 센트럴파크 단풍 & MoMA · 하이라인 가을 산책 뉴욕의 가을은 도시가 가장 부드러워지는 계절입니다. 빌딩의 반사광은 약해지고, 센트럴파크의 단풍은 계절의 결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오늘은 센트럴파크 → MoMA → 하이라인으로 이어지는 1일 루트로, 자연·예술·도시 재생의 표정을 한 번에 엮어보겠습니다. 1) 센트럴파크 – 단풍의 장면들아침의 공원은 러너와 산책견의 기세로 가득합니다. 보우 브리지에서 바라본 호수와 나무, 멀리 보이는 다코타 아파트의 윤곽. 베데스다 테라스의 아치와 분수, 음악가의 현은 잎사귀 아래서 더 온화하게 들립니다. The Mall의 느티나무 가로수길을 걸을 때, 뉴욕은 잠시 유럽의 어느 공원처럼 변합니다.2) MoMA – 작은 혁명들의 집점심 무렵 MoMA로 이동합니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앞에서 발걸음이 멈추고, 모네의.. 2025. 9. 11. 밴쿠버 가을여행 🌲 캐필라노 현수교 & 그랜빌 아일랜드 하루 코스 밴쿠버의 가을은 단풍과 바람이 함께 어울려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계절입니다. 하루 일정으로는 캐필라노 현수교 공원과 그랜빌 아일랜드를 묶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숲 속 단풍과 예술적 감성이 교차하는 일정은 밴쿠버의 매력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 캐필라노 현수교 공원 – 단풍 숲 위를 걷다길이 137m, 높이 70m의 캐필라노 현수교는 발걸음을 올리는 순간, 자연과 한 몸이 된 듯한 기분을 줍니다. 특히 가을에는 붉은·노란 단풍이 계곡 양쪽을 채우며, 바람에 따라 색의 결이 달라집니다. 다리가 흔들릴 때마다 아래 계곡의 물소리와 숲 냄새가 온몸을 감싸죠.다리 건너편에는 트리탑 어드벤처와 클리프워크가 있어, 숲을 다른 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리프워크는 절벽에 붙은 좁은 길.. 2025. 9. 10.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크루즈 & 그랜드바자 하루 탐험 이스탄불은 경계의 도시입니다. 유럽과 아시아가 맞닿는 보스포루스 해협 위에서, 서로 다른 리듬의 삶이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 가을의 공기는 바다 냄새를 적당히 품고, 햇빛은 모스크의 곡선을 더 부드럽게 만지죠. 오늘의 루트는 오전 크루즈로 파노라마를 먼저 읽고, 오후엔 그랜드바자와 향신료 시장에서 이 도시의 짙은 색을 맡는 방법입니다. 1) 보스포루스 크루즈 – 경계 위의 파노라마에미뇌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에 오르면, 갈매기와 판매원의 호객이 한 장면이 됩니다. 배가 다리를 지나며 술탄아흐멧 모스크,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이 천천히 정렬됩니다. 해협을 가르는 동안 양쪽 대륙의 언덕과 저택들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내고, 확장과 수축의 리듬이 반복됩니다. 오전 배를 타면 역광이 덜해 사진의 선이.. 2025. 9. 10. 이전 1 2 3 4 5 ··· 12 다음